이미지 크게보기clip20250101163352 1일 왕궁에 들어가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히사히토(왼쪽) 왕자와 가코 공주.FNN 캡쳐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이자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히사히토(悠仁·18) 왕자가 ‘대학 입학 특혜’ 논란 속 얼짱 공주로 유명한 누나 가코(佳子) 공주와 새해 인사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성년이 된 히사히토 왕자가 본격적으로 일왕 후계자로서 활동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히사히토 왕자는 왕궁을 방문해 일왕 부부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왔다. 일본 전통 의복 차림을 한 히사히토 왕자는 누나 가코 공주과 함께 창문을 열고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쓰쿠바대 부속 고교에 재학 중인 히사히토 왕자는 지난해 12월 쓰쿠바대 생명환경학부 추천 전형에 응시해 격 통보를 받았다. 추천 입시는 대학이 고교 학교장 추천을 받아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한국 수능에 해당하는 공통 시험이 면제된다. 히사히토 왕자는 잠자리에 대한 연구 실적 등을 바탕으로 합격했는데, 일각에서는 ‘왕자가 왕족이 아니었으면 합격이 가능했겠느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온다. 앞서 히사히토 왕자는 2022년 고교 입학 당시에도 시험 없이 서류·면접으로 입학했다는 특혜 논란에 시달렸다.

한편, 일각에서는 히사히토 왕자가 대학입학과 함께 본격적인 왕위 계승작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히사히토 왕자는 나루히토 일왕의 남동생인 후미히토(文仁) 왕세제의 아들이다. 나루히토 일왕에게는 외동딸 아이코(愛子) 공주가 있지만 여성에게는 왕위 계승권이 없어 히사히토 왕자가 일왕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