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양시, 2025년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 취소
의정부시와 포천시도 신년행사 잇달아 취소
제주항공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임을 고려

고양=김준구 기자

경기 북부 지방자치단체들이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새해 해맞이 행사를 잇달아 취소했다.

고양특례시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1월 1일로 예정돼 있던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 위해 해맞이 행사 취소 결정을 내렸다.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는 매년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고양시의 대표적인 행사로, 내년 1월 1일 행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국가애도기간이 내년 1월 4일까지 지정됨에 따라 행사를 취소했다.

다만 개인적인 해맞이 장소 방문은 가능하다. 새해 1월 1일 행주산성의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이며, 동절기 개방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행주산성 관람이 가능하다.

포천시도 1월 1일 청성역사공원에서 오전 7시 예정됐던 ‘GTX 유치 기원 새해 해맞이 행사’ 계획을 취소한다고 31일 알렸다.

이보다 하루 앞선 30일에는 의정부시도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국가 애도기간을 고려해 2025년 새해 해맞이 걷기 행사를 부득이하게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2025년 1월 1일 을사년 새해를 맞아 시민과 함께 새해 새 아침을 맞아 걷기행사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모든 분이 안전하고 평안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도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평안한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