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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인사이드

서울 관악구가 불안정한 국정 상황 속에 얼어붙은 민생 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긴급 자금을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친다.

26일 관악구에 따르면, 먼저 자영업자의 95.8%를 구성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한다. 2025년도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편성된 50억 원 가운데 35억 원을 설 명절 전에 집중 지원, 내수 경기를 살릴 방침이다. 중소기업은 최대 1억 원,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 원까지 1.5% 저금리로 융자 지원을 받고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로 상환하면 된다.

관악구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는 데도 주력한다. 새해 업무 개시 첫날인 1월 2일에 곧바로 공공배달앱 ‘땡겨요’ 전용상품권 5억 원을 발행, 소상공인의 배달 중개 수수료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관악사랑상품권’은 설 명절 전에 200억 원 규모로 발행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책회의(사진)를 열었고, 지역경제 살리기와 취약계층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내년도 사업들을 조기에 신속하게 추진해 얼어붙은 민생 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관악구는 구내식당 휴무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구청 직원들이 지역 내 점포를 이용하도록 ‘지역상권 이용의 날’을 운영해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을 돕는다. 또 부서별 현안 사업을 앞당겨 추진,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한 경기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