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한 흡연자가 양천구 이동식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에 참여해 상담을 받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는 올해 1년간 금연클리닉을 운영해 금연 성공률이 40%를 웃돌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천구는 새해에는 금연을 희망하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역주민 밀착형 금연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양천구는 양천구보건소 4층에서 ‘금연클리닉’을 연중 상시 운영한다. △일대일 금연상담 및 교육 △개인별 맞춤 금연보조제 및 행동요법 제공 △금연치료제 처방 연계 등 금연 준비·실천·유지 3단계로 구성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금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전문 상담사의 금연상담 서비스와 금연 보조제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주중 보건소를 찾기 힘든 주민을 위해서는 사업장 및 아파트, 경로당 등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신청한 곳에는 2주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쳐 전문 금연 상담사가 찾아가 일대일 금연상담 및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천구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주민 총 1261명이 금연클리닉에 등록했다. 이 가운데 42%가 금연에 성공하거나 금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을 통해서는 지역 내 10개 사업장 등을 방문, 총 203명에게 금연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18.2%가 금연에 성공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양천구 이동식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을 통해 담배를 끊은 시민이 금연 성공증을 받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양천구보건소 금연클리닉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 오전에는 목동보건지소(1·3주)와 신월보건지소(2·4주)에서도 금연클리닉이 열린다.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은 지역 내 모든 사업장 및 생활터(아파트, 경로당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양천구는 금연에 성공한 주민에게 체내 니코틴을 확인한 후 금연 성공증서와 기념품을 제공, 지속적 금연 실천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청소년 흡연을 사전에 차단하고 금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관내 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클린스쿨’을 추진하고, 지역 내 모든 택시승차대를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나와 가족, 또 주변 사람들을 위해 금연에 꼭 성공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한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