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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인사이드

‘전국민의 고향’ 꿈꾸는 최승준 정선군수

정선 = 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정선군 면적의 86%를 차지하는 산림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국내 최고의 웰니스(Wellness) 관광도시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강원 정선군이 도(道)를 넘어 ‘전 국민의 고향’으로 거듭난다.

최승준(사진) 정선군수는 1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선은 천혜의 관광자원과 인문학적 스토리를 효율적으로 융합해 명상과 치유를 주제로 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육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는 정선은 국내 대표적인 고원 도시로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9개 읍면마다 깨끗한 하천이 굽이굽이 흐르는 등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엄선한 웰니스 관광지에 하이원리조트,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로미지안 가든 등 3곳이 포함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련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처음 시행한 치유의 K-지역관광산업을 이끌 올해의 웰니스 관광도시에 전국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웰니스란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의 균형 잡힌 상태와 이를 추구하는 전반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최 군수는 “정선군은 힐링·트레킹·캠핑 명소 등 매력적인 자원과 정선아리랑, 국내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천년고찰 정암사’ 등 1000년 이상 된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연계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군은 특히 정선아리랑이 올해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공연에 참여해 호평을 받은 것을 계기로 더욱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수 보급 활동과 상설공연, 경연대회 등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정선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생활문화관광 거점 공간 조성과 인문학 중심의 아리랑마을 조성,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의 국제 공연 페스티벌 참가 확대, 해외 아리랑 네트워크 구축 등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최 군수는 “고된 일상으로 지친 현대인에게 마음의 고향처럼 편안하고 그리운 도시로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담아 민선 8기 들어 군정 슬로건을 ‘국민고향 정선’으로 정했다”면서 “가리왕산 국가정원 유치, 광역교통망 구축 등 지역 현안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