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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 이제와 김어준 폭로 손절…치고 빠지기 전략인가”

임정환 기자
임정환 기자
  • 입력 2024-12-1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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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김어준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12·3 비상계엄 상황에서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히던 중 이 발언을 받아쓰던 국회 속기사가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네티즌들의 큰 공감을 받았다. JTBC 캡처



방송인 김어준 씨가 최근 ‘비상계엄 당시 한동훈 전 대표를 사살하기 위한 암살조가 가동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김 씨와 더불어민주당에 사죄를 촉구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김 씨 주장과, 그 주장의 출처로 미국 측을 지목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을 두고 "주한미국대사관은 즉각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그러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원회)은 김 씨에게 궤변의 장을 깔아주고, 이재명 대표는 김 씨의 주장에 대해 ‘충분히 그런 계획을 했을 만한 집단’이라는 등 동조 발언으로 판을 키웠다"며 "민주당은 선동을 위해서라면 한미동맹과 외교적 문제 따위는 안중에도 없나"라고 비판했다.

최근 공개된 민주당 내부 보고서에는 김 씨의 주장에 대해 ‘상당한 허구가 가미됐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이젠 김 씨의 폭로에 손절하는 모습"이라며 "재미 볼 거 다 봤으니, 치고 빠지기 전략으로 노선 변경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 원내대변인은 "이번 비상계엄을 선전·선동의 도구로 이용하려 한 것에 대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김 씨와 민주당은 여론을 현혹하고, 여권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내뱉은 선동성 궤변에 대해 즉시 국민들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방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비상계엄 당시 한 전 대표가 체포·이송되면 ‘정치인 암살조’가 그를 사살할 계획이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지난 16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측에서 많은 정보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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