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생태계 리포트 2025

지역 내 생태계 확산 이끌어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대표 상생협력 사업 ‘스마트공장 3.0’은 수혜 기업 지역의 자생적인 스마트공장 생태계 구축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3.0은 삼성전자가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중기부는 삼성전자의 출연 금액만큼 매칭 지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며, 중기중앙회는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모집하고 심사·선정·사후 평가 등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원을 받았던 수혜 기업들이 동참해 지역별로 자발적인 스마트공장 사업 모델을 추진 중이다.

전라북도는 올해부터 스마트공장 3.0과 별도로 전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더 많은 지역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자체 실시하는 사업이다. 도내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신청 기업이 자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일부 지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했던 전북도 소재 중소기업 대표들도 지난해 3월 자발적으로 민간 멘토단인 ‘삼성 스마트 CEO포럼’을 출범시키며 생태계 확산에 힘을 보탰다. 멘토단은 성공 경험을 공유해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하도록 돕고 있다. 삼성의 상생형 지원사업을 통해 수혜를 본 기업들이 성장의 결실을 나누는 선순환 구축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다.

스마트공장 3.0은 지역 균형발전의 마중물로도 작용하고 있다. 인구소멸 위험 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가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경상북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이래 현재까지 3274건의 사업을 수행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시작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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