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충북 충주시 소재 중앙경찰학교 전경. 중앙경찰학교 페이스북 캡처

충북경찰청은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상 장애인 강간)로 중앙경찰학교 교수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학교 관사인 충북 충주 소재 한 아파트에서 지적장애 여성 B 씨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 씨는 이날 충남에 거주하는 부모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됐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이튿날 새벽 2시쯤 A 씨와 함께 관사에 있던 B 씨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알게 된 뒤 약속을 잡아 관사에서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A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B 씨의 몸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추후 A 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경찰학교는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 직후 A 씨를 직위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