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MLB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이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LA 다저스가 4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 2차전을 승리하고 뉴욕으로 이동한 다저스는 7전 4선승제로 열리는 월드시리즈에서 3연승했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1∼3차전을 내리 승리한 팀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다저스가 30일 열릴 4차전까지 승리하면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게 된다.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은 이날 경기에서도 1회초 양키스 선발 클라크 슈미트를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프리먼은 1차전 연장 10회말에 끝내기 만루홈런을 시작으로 2차전에서는 솔로 홈런, 이날 경기까지 올해 월드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1∼3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한 것은 1958년 행크 바워, 2002년 배리 본즈에 이어 세 번째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년 월드시리즈 5, 6차전에서도 연속 홈런을 가동해 자신이 출전한 월드시리즈 5경기 연속 홈런의 진기록을 작성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조지 스프링어가 달성한 월드시리즈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다저스는 3회초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6회엔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다시 적시타를 때려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양키스는 9회말 2사 상황에서 알렉스 버두고의 투런 홈런이 터졌으나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뒤였다. 양키스는 정규시즌에 양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58개)을 때린 에런 저지가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저지는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3차전까지 12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