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워킹맘 간담회서 제도개선 밝혀

김문수(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배우자 출산휴가를 출산 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산모 돌봄 사유가 있을 때 배우자 임신 중 육아휴직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세븐벤처밸리 어린이집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내년도 일·육아 지원 예산을 대폭 증액했고 최근 국회를 통과한 ‘육아지원 3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을 통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육아지원 3법은 △육아휴직 급여 월 최대 250만 원까지 인상 △육아휴직 기간 최대 1년 6개월로 연장(연장 기간에도 월 160만 원 지급) △배우자 출산휴가 한 달로 확대 △중소기업 대체인력지원금 120만 원 인상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김 장관은 “대체인력지원금과 업무분담지원금을 확대해 근로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일·육아 지원제도 활성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약 2조7000억 원에서 내년 4조4000억 원 규모로 증액했다.

김 장관은 이어 “감염병으로 인한 등원·등교 중지, 질병으로 인한 입원 등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도록 단기 육아휴직 등을 도입해 부모들이 일·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