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마돈나 인스타그램 캡처

프리다 칼로 박물관, 특혜 의혹에
‘우리 소장품 아냐’ 해명에 진땀


팝스타 마돈나가 멕시코 출신의 유명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의상과 장신구를 착용한 데 대해 뜨거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박물관이 마돈나에 유품을 빌려줬다는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박물관 측은 “우리 소장품이 아니다”라며 해명에 진땀을 빼야 했다.

21일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멕시코 공연을 했던 마돈나는 인스타그램에 오래된 의상을 입은 사진을 공유했다. 마돈나는 사진과 함께 “나의 영원한 뮤즈 프리다 칼로의 옷을 입어보고 보석을 착용하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진을 보는 것은 마법과도 같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멕시코에선 뜨거운 찬반 논란이 벌어졌는데 부정적인 여론이 다소 강한 추세다.

특히 멕시코시티 코요아칸의 프리다 칼로 박물관이 해당 의상과 장신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박물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진 가운데 박물관 측은 “우리 소장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1일 박물관측은 “우리는 엄격한 보존 조처를 바탕으로 프리다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며 “대여 불가 정책은 프리다의 유산이 미래 세대로 온전하게 이어져야 한다는 철학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돈나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은 프리다 칼로의 증손녀 집 방문 때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는 추측도 나왔다. 일간 레포르마는 지난달 20일 “마돈나가 프리다 가족의 초청을 받고 개인적으로 프리다 증손녀 자택을 찾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