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여야 대표, 마지막 지지 호소

22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여야는 ‘거야 견제’와 ‘정권 심판’을 외치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을 견제할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읍소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무도한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동훈(오른쪽 얼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본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야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4년 내내 일은 하지 않고 방탄만 하는 세력, 줄줄이 엮여 감옥에 갈 사람들에게 내 나라, 위대한 대한민국의 입법부를 맡길 수는 없다”며 “이렇게 무도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말했다.

이재명(왼쪽)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행정 권력만으로도 나라를 이렇게 망친 정권”이라며 “만일 국회 과반이 저들의 손에 넘어가 입법권까지 장악한다면 시스템의 붕괴로 나라는 회복 불가능한 나락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꼭 투표해 정권의 실패를 심판해 달라.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 달성을 막아달라”고 심판론을 강조했다.

한편,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선 본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총선 개표부터 수검표 과정이 추가돼 총선 결과는 11일 오전 중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병기·나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