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 지도부·제3지대
사전투표 하면서 지지호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지도부도 4·10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일제히 투표에 나서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인 위원장은 사전투표 뒤 기자들과 만나 “진심으로 국민 여러분을 섬기고 싶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말씀대로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너무너무 중요한 선거(가 시작된)다”라며 “상대(민주당)가 지금까지는 발목 잡고 일 못 하게 했는데, 의석을 많이 주셔야 우리가 일을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도 윤영덕·용혜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후보자 전원이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역시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보폭을 맞춘 것으로 조국혁신당 돌풍 속에서 이른바 ‘몰빵 투표’에 힘을 실었다. 윤 위원장은 투표 후 “대한민국의 민생, 민주, 평화, 미래가 모두 위기인 상황”이라며 “주권자의 신성한 권리를 행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비례의석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제 3지대 등 소수정당도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이날 투표권을 행사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문화센터에서,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에서 투표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여의동주민센터에서, 김종민 위원장과 이낙연 고문은 각각 출마 지역구인 세종과 광주에서 투표를 했다. 천하람·이주영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본동주민센터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는 화성 동탄7동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오는 6일 오전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