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2일(현지시간)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한 뒤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 지역의 공연장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 연합뉴스.

러 모스크바 도심 외곽 대형 공연장 건물서 총격·화재 발생
최소 5명의 무장 괴한 무차별 총격에 40명 사망·100명 이상 부상자 발생
주러대사관 “아직 우리 국민 피해 사례 없는 것으로 파악”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 외곽에 있는 대형 공연장 건물에서 22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격, 화재가 발생해 4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번에 발생한 총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IS는 이날 총격 피해가 알려진 직후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IS 전투원들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는 이날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최소 5명의 무장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했고, 이후 대형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FSB는 이 공격으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한편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관은 “현지 언론 보도와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우리 국민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