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완공…버스 운행속도 5∼19%, 정시성 15∼25% 향상 예상

이미지 크게보기 부산버스중앙차로 위치도. 부산시청 제공

부산=김기현 기자



부산의 동서남북을 잇는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교통체계가 6년만인 28일 완성됐다.

부산시는 가야대로 서면교차로에서 주례교차로까지 5.4㎞ 구간을 이날 오전부터 개통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신설되는 BRT 정류소 22곳과 폐지되는 가로변 정류소 29곳 등에 공무원과 버스 업계 관계자 등을 배치해 안내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오전 8시 사상구 주례동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BRT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구간 개통으로 시내 BRT 동서·남북축 30.3㎞ 의 교통체계가 완료돼 버스 운행속도가 5∼19% 가량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약속 시간을 지킬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정시성은 15∼25%까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BRT사업은 부산시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다. 2016년 12월 동래구 원동나들목과 해운대구 올림픽 교차로 구간을 부분 개통한 것으로 시작으로 내성교차로∼운촌삼거리 8.7㎞ 구간을 2018년 1월 개통했다.

이후 2019년 5월 운촌삼거리∼중동지하차도 1.7㎞ 구간을 추가로 연장해 개통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중앙대로 서면 광무교∼충무동 자갈치교차로 7.9㎞ 구간을 개통했다.

박 시장은 "이번 BRT 개통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탄소중립 시대 저탄소 그린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