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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고래의 고장’ 울산 장생포(사진)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고래를 주요 소재로 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끈 탓이다. 18일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16일까지 울산 남구 장생포 지역 유료 관광 시설을 이용한 관광객은 모두 98만2000여 명으로 100만 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전체 관광객 56만여 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루 관광객 수만 해도 장생포 지역 전체 인구 673명의 5배가 넘는 3400여 명에 이른다.

장생포에는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 웰리키즈랜드, 장생포 모노레일 등 각종 고래 관광시설이 들어서 있다. 울산 남구는 1986년 포경 금지 이후 쇠퇴기에 접어든 이곳을 고래 관광지로 새 단장을 했다. 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도 있지만 ‘우영우’ 드라마 인기 영향이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앞바다에서 고래를 찾아 나서는 고래 관광선을 이용한 관광객은 지난 16일 현재 2만4500여 명으로 지난해 전체 이용객 6400여 명보다 4배 가까이로 많았다. 공단은 이달 중으로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