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다가온 일상회복… 홍대 거리 활기 오는 18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폐지되는 가운데 14일 밤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홍대 젊음의 거리에서 3년 만에 열린 댄스 버스킹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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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7일만에 거리두기 전면 해제

코로나 ‘감염병 2급’ 하향 조정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로 전환

정부가 이르면 내달 23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를 없애고 재택치료체계를 폐지하기로 했다. 2020년 3월 22일 도입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757일 만인 18일부터 전면 해제한다. 다만 마스크 착용은 유지하되,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2주 후 방역상황을 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년여 만에 코로나19 굴레에서 벗어나 일상회복이 시작됐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현행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질병관리청의 고시 개정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조정한다. 다만 4주간의 조정 이행기를 두어 현행과 동일한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행조치들이 안착단계에 들어서면 5월 23일부터 의무사항인 격리를 해제하고 권고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전액 지원하던 코로나19 치료비는 본인 부담비용이 발생하며 생활지원금 정부 지원도 중단된다. 코로나19 치료 병상들도 국가격리치료병상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정해제돼 일반병상으로 환원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새 정부가 전면적인 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거리두기는 18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현행 10명이었던 사적 모임 인원 제한과 12시까지였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진다. 299명까지 허용되던 행사·집회를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게 되며 종교시설도 인원 제한이 사라진다. 영화관 등 실내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는 일주일간의 준비기간을 둔 뒤 25일부터 풀린다. 다만 중대본은 마스크 의무화는 유지하되, 실외 마스크 의무화의 경우 2주 뒤 방역상황을 보고 해제를 결정하기로 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