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한 여성 지지자가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안아주려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 크게보기 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유권자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서울·부산시장 여론조사 분석

오세훈, 최대 27.6%P 앞서
박영선에 안정적 우위 유지

박형준도 최대 26.4%P 우위
김영춘, 30% 초반 못벗어나

4·7 재·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선거운동이 중반전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상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격차가 벌어지거나 전반적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국민의힘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지지도가 50%를 넘는 결과도 연이어 나오기 시작했다.

31일 공개된 TBS·YTN-리얼미터 서울 지역 조사(29∼30일)에서 ‘서울시장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5.8%가 오 후보라고 답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0%로, 오 후보가 박 후보에게 23.8%포인트 앞섰다. 오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박 후보에게 우위를 보였다. 두 후보의 차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커졌다. 22∼23일 진행된 TBS·YTN-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48.9%, 박 후보가 2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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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조사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8∼29일 진행한 조사에서 오 후보는 60.1%를 얻어 반을 훌쩍 넘었지만, 박 후보는 32.5%에 머물렀다. 한 주 전쯤의 MBN·한길리서치 조사(22∼23일)에서는 오 후보(46.3%)와 박 후보(25.3%)의 격차가 20%포인트 정도였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한 조사에서도 13일(오 후보 46.5%, 박 후보 34.2%)보다 27일(오 후보 55.7%, 박 후보 30.3%) 두 후보의 지지도 차이가 컸다.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26∼27일) 역시 오 후보가 47.3%로, 박 후보(30.6%)에게 안정적 우위를 보였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민주당 후보에게 최소 20%포인트가량 앞서 있다. 부산일보와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28∼29일 실시한 부산 지역 조사에서 박 후보는 51.1%, 김 후보는 32.1%로 나타났다.

한 달 전쯤 진행된 YTN·부산일보-리얼미터 조사(2월 27∼28일)와 비교하면 박 후보는 3.5%포인트, 김 후보는 2.2%포인트 각각 상승해 두 후보의 격차는 비슷하다. 프레시안-KSOI 조사(28∼29일)에서는 박 후보 57.9%, 김 후보 31.5%였다.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8∼29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56.7%, 김 후보가 34.5%로 나타났다. MBN-한길리서치의 22∼23일 조사(박 후보 58.8%, 김 후보 29.3%)와 비교하면 박 후보 지지도는 다소 내려가고 김 후보는 상승했으나 20%포인트가 넘는 차이는 유지되고 있다.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27∼28일)에서도 박 후보는 49.1%로 절반 가까운 지지를 받아 김 후보(30.2%)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2월 6∼7일 조사에서는 박 후보 38.1%, 김 후보 23.8%였다. 조선일보·TV조선-칸타코리아 조사(27일)에서는 박 후보가 48.2%, 김 후보가 26.0%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