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물류센터를 지켜라 경기 안산시는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28일 관내 물류센터들에 대해 긴급점검 및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연합뉴스

물류센터發 감염 잇따라

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8명이 발생해 부천 쿠팡 물류센터를 통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오전 인천에서 추가로 확진자 10명이 나와 오전 10시 기준 6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틀 연속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0시 질병관리본부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58명 늘어난 1만1402명으로 파악됐다. 인천에서 이후 10명이 더 확인됐다. 확진자는 전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96명이다. 서울에서는 감염 직원의 어머니, 경기 광명시에서도 또 다른 근무자 부모인 80대 남성과 90대 여성의 감염이 확인되는 등 지역사회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 우려가 커지면서 교육부는 수도권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고등학교는 등교 인원 3분의 2 이하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단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세는 통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기존 등교 개시일을 유지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원칙적으로 수도권 유·초·중학교 및 특수학교의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로 유지하는 등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수도권과 대구, 일부 경북 학교에 대해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하는 방침을 밝힌 지 닷새 만에 등교 인원을 더 줄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는 6월 1일부터 공적 마스크의 요일별 구매 5부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 1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매일 공적 마스크를 직접·대리 구매할 수 있다. 또 안심 등교를 위해 18세 이하는 주간 마스크 구매량을 3개에서 5개로 확대한다.

최재규·박정경·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