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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19 ~ 29세 ‘청년 민심’

과거 지지했던 응답자 60.9% 중
31.5%만 “현재까지 계속 지지”

文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49.0%
PK선 부정 평가 50.5% 최고치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 48.9%

15일 문화일보의 19∼29세 유권자 대상 타깃 여론조사 결과는 상대적으로 친여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들 청년층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철회와 이탈이 상당한 규모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엇비슷했고, 과거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문 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 이들 지역 청년층이 이번 총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임을 보여줬다.

◇ 文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서울·PK가 더 냉랭 =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매우 잘하고 있다’(8.7%), ‘잘하고 있는 편’(40.3%) 등 긍정 평가는 49.0%였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14.8%), ‘잘못하고 있는 편’(27.2%) 등 부정 평가는 42.0%로, 긍정 평가보다 7.0%포인트 낮았다. 긍정 평가는 화이트칼라(57.4%), 진보층(70.8%) 등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PK에서는 부정 평가(50.5%)가 긍정 평가(39.9%)보다 10.6%포인트, 서울에서는 부정 평가(49.2%)가 긍정 평가(45.7%)보다 3.5%포인트 높았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에서는 부정 평가 48.9%, 긍정 평가 37.1%의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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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文 대통령 지지자 절반 이탈 = 문 대통령 지지에 대한 변화를 묻는 질문에 ‘과거에도 지지했고 지금도 지지한다’는 응답이 31.5%, ‘과거에는 지지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지지한다’는 응답이 10.0%로 나왔다. ‘과거에는 지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29.4%, ‘과거에도 지지하지 않았고 지금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26.5%였다. ‘지지하지 않는다’(55.9%)는 응답이 ‘지지한다’(41.5%)는 응답보다 14.4%포인트 많았다. 특히 과거에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답한 응답자(60.9%) 가운데 29.4%가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은 이 연령층의 문 대통령 지지자 절반가량이 돌아섰다는 의미다. 이처럼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응답은 대전·세종·충청(33.9%)과 PK(33.0%) 거주자, 직업이 기타·무직인 응답자(33.4%), 중도층(37.4%), 자유한국당 지지층(51.7%)에서 특히 높았다. 진보층의 21.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14.9%도 지지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반면 과거에도 문 대통령을 지지했고 지금도 지지한다는 ‘절대 충성층’은 광주·전라(39.6%)와 인천·경기(36.5%) 거주자, 화이트칼라(40.6%), 진보층(50.7%) 등에 특히 많았다. 과거에도 지지하지 않았고 지금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절대 비토층’은 대구·경북(35.1%) 거주자, 보수층(52.9%)에 상대적으로 많았다. 학생의 경우 ‘절대 충성층’(31.0%)과 과거와 지금 모두 지지하지 않는다는 ‘절대 비토층’(30.4%)이 양분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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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조사했나 = △조사기관:엠브레인 △일시:2020년 1월 12∼13일 △대상:전국 거주 만 19~29세 남녀 1009명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12.9% △오차 보정 방법:2019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의향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