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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해산때 TF팀장

자유한국당이 4월 3일 치러지는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안통 검사’ 출신 정점식(53·사진)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11일 공천한다.

정 전 부장은 전날(10일) 당원과 비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경선에서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꺾고 1위에 올랐다.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오늘(11일) 오후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을 확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3 통영·고성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한국당 정 후보, 대한애국당 박청정 전 자민련 통영고성위원장, 무소속 허도학 전 경남신문 기자 간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 전 부장은 대검찰청 공안 1·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역임한 공안통이다. 황교안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통합진보당 위헌정당해산심판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통합진보당 해산을 위한 법리검토 및 대책 마련을 총괄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후에는 선거사범 수사를 지휘해 현역의원 104명을 입건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되자 사표를 냈다. 황 대표와 사적으로도 가까워 당 안팎에선 ‘황교안 키즈’로 불린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