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투자 격려나선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에서 열린 ‘M15’ 공장 준공식에 김동연(앞줄 왼쪽 세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태원(〃 〃 두번째)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6만㎡ 크기로 축구장 8개 규모
연말부터 낸드플래시 본격 양산

文대통령 “지역경제 기여 기업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崔회장 “반도체 경쟁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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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총 20조 원을 투자하는 충북 청주 M15 반도체 공장을 완공, 4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M15 공장은 이르면 올 연말부터 4차 산업혁명발(發) 수요가 급증한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본격 양산한다.

이날 M15 공장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 4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회사 연간 영업이익(13조7213억 원)을 크게 웃도는 투자금을 쏟아부은 M15 공장은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000평) 규모다. 2016년 12월 M15 건설을 공식 발표한 이후 이날 준공식까지 약 2년이 걸렸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 약 20조 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이는 기존 건설투자와 향후 순차적으로 투입될 비용까지 합친 것이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오는 2023년까지 M15가 21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70조9000억 원의 생산, 25조8000억 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할 것으로 추산했다. 건설 과정에만 160여 개 협력사가 참여했고, 연간 약 240만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 탄생한 SK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킨 불굴의 기업”이라며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을 유지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빚을 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준공식 이후 이날 최 회장과 함께 공장 내부를 함께 둘러봤다.

청주 = 권도경·김병채 기자 kw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