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18 평창동계올림픽 3관왕인 프랑스의 마르탱 푸르카드가 18일 알펜시아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단체출발 15㎞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3관왕 철인들, 1경기씩 남아… ‘마지막 金’ 도전

- ‘바이애슬론’ 푸르카드
추적·단체출발·혼성계주 석권
소치 金2개… 佛 사상최다 金
오늘 男계주 4번째 우승 노려

- ‘크로스컨트리’ 클라에보
남자스프린트 사상 최연소 金
내일 단체출발서 4관왕 ‘눈독’
“엄청난 노력… 이룰수 있을 것”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다관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마르탱 푸르카드(30·프랑스)와 요하너스 후스플로트 클라에보(22·노르웨이)가 금메달 3개씩을 획득해 가장 앞서 있다. 둘 다 1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푸르카드는 지난 12일 평창 알펜시아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추적 12.5㎞, 18일 단체출발 15㎞, 20일 혼성 계주(여자 2 × 6㎞ + 남자 2 × 7.5㎞)에서 우승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첫 3관왕이 됐다. 푸르카드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금메달 2개를 포함, 금 5개로 프랑스 사상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등록됐다. 푸르카드는 23일 오후 8시 15분 계주 4×7.5㎞에서 4관왕에 도전한다.

클라에보는 지난 13일 평창 알펜시아크로스컨트리스키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역대 동계올림픽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클라에보는 18일 남자 4 × 10㎞ 계주, 21일 팀스프린트 프리에서 우승하며 푸르카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클라에보는 24일 50㎞ 단체출발 클래식에서 4관왕을 노린다. 클라에보는 “(4관왕 도전은) 재미있으면서도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그동안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기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관왕 중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의 시멘 헤그스타드 크뤼게르(25)와 마르틴 욘스루드 순뷔(34),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의 라그닐트 하가(27) 등 3명의 노르웨이 대표가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다. 크뤼게르와 순뷔는 24일 50㎞ 단체출발 클래식, 하가는 25일 30㎞ 단체출발 클래식에 출전한다. 3관왕인 클라에보와 2관왕인 크뤼게르, 순뷔는 50㎞ 단체출발 클래식에서 집안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노르웨이의 마리트 비에르겐(38)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 1개, 동 2개 등 4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25일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 30㎞ 단체출발 클래식에서 5번째 메달을 노린다. 비에르겐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메달 5개(금 3·은 1·동 1)를 차지했다.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챙긴 스웨덴의 샬로테 칼라(31)가 비에르겐과 평창동계올림픽 최다메달 경쟁을 펼친다.

이승훈(30·대한항공)은 24일 오후 8시 45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이승훈은 지난 21일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보태며 동계올림픽 메달 수를 4개로 늘렸다. 올 시즌 남자 매스스타트 랭킹 1위인 이승훈은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힌다.

원윤종(33·강원도청), 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 김동현(31), 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은 24∼25일 이틀간 평창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봅슬레이 4인승에서 깜짝 메달을 노린다. 특히 19일 열린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6위에 머문 원윤종과 서영우는 4인승에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상호(23·한국체대)는 24일 평창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을 꾀한다.

평창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이미지 크게보기 노르웨이의 요하너스 후스플로트 클라에보가 13일 평창 알펜시아크로스컨트리스키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