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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론조사들 결과
트럼프 45% vs 클린턴 42%

‘軍통수권자’적격성 질문에도
트럼프 33% vs 클린턴 20%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사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왼쪽) 전 국무장관과의 대선 가상대결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18일 미국 폭스뉴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늘 당장 대선이 열릴 경우 어떤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트럼프가 45%, 클린턴 전 장관이 42%를 얻어 트럼프가 3%포인트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일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1%의 지지율을 기록, 39%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2%포인트 앞서며 처음으로 지지율 역전을 기록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포인트를 더 얻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여론조사 결과는 공화당 대선후보직을 사실상 확정지은 이후 트럼프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트럼프 바람’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4월 달 폭스 조사에서 트럼프는 41%를 얻어 48%의 클린턴 전 장관에 패할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단단한 지지층인 저학력 백인들에게 61%의 지지를 얻어 24%의 클린턴 전 장관을 압도했고, 전체 백인 유권자에게서도 55%의 지지를 얻어 클린턴 전 장관(31%)에 앞섰다. 트럼프는 흑인에게 7%, 히스패닉에게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쳐 이들에게 각각 90%, 62%의 지지를 얻은 클린턴 전 장관에 크게 뒤졌다.

한편 미국 유권자들은 클린턴 전 장관보다 트럼프가 군 통수권자로 더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지난 11∼12일 미 전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가 군 통수권자에 오르는 것이 더 안심된다는 응답이 33%인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을 선택한 이들은 20%에 그쳤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