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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숙·이태규·이상돈 등 새정치 지원군 역할 할 듯

4·13 총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내년 대선을 향한 정치적 교두보를 확보하면서 그의 측근 당선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안 대표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뿐 아니라 안 대표를 대신해 정치적 희생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대표의 고교 선배로 이번 총선 서울 관악갑에서 당선된 김성식 당선인이 대표적인 ‘안철수계’로 우선 거론된다. 그가 국민의당 창당 하루 전인 지난 2월 1일 당에 합류하자 안 대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제가 아는 가장 훌륭한 정치인 중 한 분”이라고 크게 기뻐한 바 있다. 경제통인 그는 국민의당 경제 정책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메시지 전달력이 좋고 전략적 사고에도 능해 다방면에 걸쳐 안 대표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당선인인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과 박선숙 사무총장은 안 대표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원년 멤버’라인으로 꼽힌다.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할 당시 홀로서기를 도왔던 이들은 국민의당 창당 공신으로도 불린다. 특히 이 본부장은 안 대표에게 정치 전략과 기획 등을 조언해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무총장도 안 대표에게 비공식적으로 다양한 조언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 대표가 꾸준히 공을 들인 끝에 합류한 이상돈 선거대책위원장 역시 안 대표와 같은 노선을 걷는 인사로 분류된다. 비례대표 당선인인 그는 기존 두 거대 정당 기득권 구조를 비판하며 중도개혁 새정치를 표방하는 안 대표와 뜻을 같이하며 그를 물밑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