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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해안에서 ‘힐링요가’를 하던 20대 러시아 여성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구조대가 해변을 중심으로 실종 여성을 수색 중이다. 아직까지는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요가 매트만 발견된 상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지난 19일 러시아 출신 여성 카밀라 벨랴츠카야(24)가 태국 코사무이의 해변에서 요가를 하던 중 실종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카밀라는 차 트렁크에서 분홍색 요가 매트를 꺼내 해변으로 이동한 뒤 해안가 바위에 매트를 깔고 다양한 요가 동작을 수행한다. 이때 거대한 파도가 바위 위에 있던 카밀라를 집어삼켰다. 이후 바다에서 카밀라의 분홍색 요가 매트가 떠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사 결과 카밀라는 남자친구와 매년 휴가차 태국을 방문했다. 올해도 태국을 찾은 두 사람은 오는 12월 중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밀라의 남자친구 아노킨은 "사고 당일 카밀라가 테니스를 치러 간다는 말과 함께 혼자 외출했다"면서 "해변에 간 줄 몰랐다. 러시아에 가면 살림을 합칠 예정이었고, 웨딩 사진도 찍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