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달 내로 152명 조사
행방묘연 7명 소재파악 나서

경찰이 21일 전국 학교전담경찰관을 투입, ‘교육적 방임’이 의심된다고 교육 당국이 파악한 84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이들을 포함해 각종 아동 관련 기관으로부터 교육적 방임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68명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장기결석 초등학생 전수조사를 거쳐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대안교육 등을 받지 않고 사실상 방치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힌 84명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전국 학교전담경찰관을 활용, 신속하고 면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교육적 방임이 의심되는 84명의 거주지는 경기(17명), 충남(13명), 전남(12명), 경남(10명) 등에 많았다. 대안학교 등의 시설이 주로 지방에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이들 아동에 대한 조사를 거쳐 해당 아동의 학부모에게 우선 취학을 독려할 방침이다. 장기결석은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명확히 경고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 입건 절차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경찰은 84명을 전수조사한 뒤 각종 기관이 교육적 방임이 의심된다고 신고한 68명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는 152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현재 소재 불명 및 학대의심 신고 68건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아동 7명의 행방이 묘연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