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결전’ 시작 2015 프레지던츠컵 첫 경기에 출전한 인터내셔널팀의 애덤 스콧(호주)이 8일 오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1번 홀에서 첫 티 샷을 날리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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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섬, 인터내셔널팀 3-2승
포볼은 美팀이 3-2로 승리

포섬·포볼 혼합경기에선
인터내셔널팀 1점차 승리
12개 싱글매치는 무승부
이기면 1정무승부 0.5점

“美팀 보기보다 좋지 않아”

인터내셔널팀 ‘윈’

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2015 프레지던츠컵이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세계 골프 전문가와 외신들은 인터내셔널팀의 승리를 점쳤다. 8일 CBS스포츠에 따르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의 골프 전문가인 제이크 니콜스는 “인터내셔널팀의 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좋다”며 “반면 미국팀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대단하지 않다”고 밝혔다.

인터내셔널팀은 그동안 벌어진 10차례의 대회 중 1번(1승 1무 8패)밖에 이기지 못했다. 1998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에서 20.5-11.5로 이긴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프레지던츠컵은 홀마다 승부를 가린다. 홀에서 이기면 1점, 무승부 0.5점을 얻고, 지면 0점이다.

니콜스는 인터내셔널팀이 미국팀에 15.5-14.5의 1점 차로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니콜스는 8일 첫날 포섬 5경기에선 인터내셔널팀이 3-2로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섬은 한 팀에서 두 명의 선수가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

9일 열리는 포볼 5경기는 인터내셔널팀이 미국팀에 2-3으로 져 중간합계 5-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볼은 2명이 하지만 포섬과 달리 각자의 볼을 치는 경기다. 10일에는 포섬 및 포볼이 4경기씩 열리며 인터내셔널팀이 4.5-3.5로 앞서 합계 9.5-8.5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11일 마지막 12개의 싱글 매치가 벌어지는데 6-6으로 비겨 최종 합계 15.5-14.5로 인터내셔널팀이 우승한다는 시나리오다.

베팅 전문 사이트인 벳페어도 인터내셔널팀의 손을 들었다. 벳페어는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베팅지수를 3.40(426파운드)-1.54(5217파운드)로 분석했다. 베팅지수가 높을수록 배당금은 적다. 배당금이 적다는 건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인터내셔널팀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는 뜻이다.

벳페어는 “이번 프레지던츠컵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다”며 “최경주, 배상문 등이 있는 인터내셔널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또 다른 베팅 사이트인 윌리엄 힐은 미국팀이 우세할 것으로 관측했다. 인터내셔널팀이 이기는 쪽에 배당률이 2.0, 미국팀이 이기는 쪽 배당률이 0.4로 미국팀의 배당률이 낮았다. 배당률이 낮으면 배당금이 적은 것으로, 많은 사람이 미국팀에 후한 점수를 줬다는 얘기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