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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매년 뜻깊은 행사 하나를 치른다. 한국유방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사진). 2010년 첫발을 뗀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25만4000명이 참가했다. 이를 통해 26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아 유방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환기시켰다. 유방건강강좌도 18만 명이 수강했고 유방암 무료예방검진도 2만7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저소득층 유방암 수술과 치료비로 780건에 20억 원이 지원됐다. 유방건강 관련 학술연구 역시 124건에 12억 원이 쓰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핑크리본 캠페인’으로 이름 붙인 이 프로그램은 국내의 대표적인 여성 건강 공익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는 1945년 창립 후 ‘당신의 삶에 아름다운 변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라는 슬로건 아래 나눔경영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노력을 잘 웅변해 준다. 아모레퍼시픽은 공익재단을 설립해 운영·후원하는 부문과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나누어 사회공헌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암 치료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헤어 연출법 등을 전수해줘 자신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역시 지난해까지 9221명의 여성 암 환우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