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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기 돌파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협력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협력사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다시 SK도 도움을 받는 ‘동반성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SK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세미나’(사진)다. SK동반성장 CEO세미나는 SK가 협력사 CEO들을 대상으로 매년 10회에 걸쳐 경영전략·재무·마케팅·리더십 등 기업경영 전반에 필요한 핵심을 교육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강원택 서울대 교수(2014 대한민국 agenda), 서은국 연세대 교수(행복의 기원), 김상근 연세대 교수(인문학의 세 가지 질문), 임춘택 카이스트 교수(미래변화 7대 요소와 대한민국 신산업전략), 에린조 파슨스 디자인 스쿨 교수(디자인 경영전략:경계를 넘는 사고의 힘) 등이 강사로 나서 협력사 CEO들의 경영 안목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세미나에 소요되는 강의료는 SK 각 계열사가 분담하고 있다.

올해 3월 열린 2015년 세미나 개강식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005년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협력사 대표 93명이 모여 ‘행복동반자 경영 선언’을 했다”며 “이후 10년 동안 협력사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훌륭한 성과를 거둬 왔다”고 말했다.

SK는 이와 함께 협력사 CEO들의 경영 안목과 미래 비전,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협력사 CEO들과 함께 중국 선양(瀋陽) 등을 직접 방문, 중소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