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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엣지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해외 예약판매의 경우 전작의 두 배에 달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줄서기까지 등장했다.

13일 삼성 모바일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S6와 엣지가 출시된 지난 10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T모바일 매장에 갤럭시S6와 엣지를 찾는 소비자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사진)이 포착됐다. 샘모바일이 보도한 사진에는 몰려드는 구매자들 때문에 매장 내부 직원들이 분주해하는 모습과 갤럭시S6를 구매하고 기뻐하는 소비자들의 모습도 나타났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엣지 신제품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왕좌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도 갤럭시S6와 엣지의 인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 인디아타임스는 갤럭시S6와 엣지가 인도 내에서 선주문만 4만 대에 달했으며, 고가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주문 4만 대는 갤럭시S5의 1만 대보다 4배로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격전지인 미국에서도 출시 첫날 갤럭시S6와 엣지의 반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T모바일을 통한 갤럭시S6 예약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S5의 두 배에 육박했다. T모바일 관계자는 “뜨겁다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할 정도”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에 혹평을 이어오던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갤럭시S6와 엣지에는 유례없는 찬사를 보냈다. 특히 WSJ는 엣지 스크린과 배터리,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칭찬했다. 업계 관계자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초기 반응과 비교할 때 갤럭시S6와 엣지가 갤럭시 S4의 7000만 대 판매량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