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기관들이 선정한 혁신 기술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11일 과학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매사추세츠공대(MIT)는 △농업용 무인항공기 △초보안(사생활 보호를 극대화한) 스마트폰 △브레인 맵핑 △신경망 칩 등을 10대 혁신기술로 선정했다.

특히 MIT는 카메라를 장착해서 사용하기 쉬운 1000달러 미만 농업용 드론이 작물의 세세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물의 변화를 감지하고 물 사용 및 해충 관리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복잡한 뇌 구조와 기능을 규명한 3차원(3D) 뇌지도인 브레인 맵핑은 생명현상 연구와 정보기술(IT), 융합기술 등의 분야에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고, 인간의 뇌를 모방한 신경망 칩은 기존 반도체의 성능한계를 넘어 인공지능 컴퓨터를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기관이 선정한 혁신 기술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자동주행 자동차 △마이크로래티스 등 초경량 소재 △포스트 배터리 등을 7대 파괴적 혁신 기술로 선정한 바 있다. 자동주행 자동차의 경우 이미 구글 등에 의해 시험 운행되고 있으며 마이크로래티스 소재는 항공우주 분야 운송 수단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착용형(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성장으로 구부릴 수 있으며(플렉시블전지), 가볍고 값싼(금속공기전지) 차세대 배터리 분야도 유망한 혁신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