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3억원) 3라운드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4년7개월 만의 우승 도전이다.

박상현은 10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파72·694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박준원(28·코웰)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09년 10월 SBS 에머슨퍼시픽 힐튼 남해오픈 이후 4년7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박상현은 이날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 줄이기에 집중했다.

박상현은 2009년에 SK텔레콤오픈과 SBS 에머슨퍼시픽 힐튼 남해오픈에서 2승을 거두며 강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박상현은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가 마지막 날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쉽다’라는 말보다 ‘축하한다’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첫 승을 노리는 박준원은 14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4홀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려 박상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중곤(22·혼마)이 8언더파 208타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경훈(23·CJ오쇼핑)은 이날 무려 6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에 그쳐 공동 12위로 급락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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