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는 18일 숙식을 제공하는 식당에 취직한 뒤 상습적으로 업주와 동료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2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월 울산 남구의 한 식당에 취직해 동료의 옷과 금품 등 80만 원 상당을 들고 달아나는 등 201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인천, 울산, 완도, 고창, 평창 등의 식당에서 8차례에 걸쳐 수백만 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숙식을 제공하는 식당에만 취직해 업주나 동료의 금품을 훔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는 ‘지병이 있는데 돈 벌기가 쉽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