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내년 초 A3 세단(사진)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수입 소형차 돌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A3 세단은 지난 9월 유럽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소형차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10월 아우디 A3 유럽 전체 판매량은 A3 세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33.2% 늘어난 1만8800대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유럽 자동차 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2013 골든 스티어링 휠(Golden Steering Wheel)’ 어워즈에서 최고의 자동차에 뽑히기도 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내년 1월부터 A3 세단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A3 세단은 해치백보다 세단을 선호하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겨냥해 개발된 모델이다.
기존 A3 해치백보다 길이는 150㎜, 너비는 11㎜ 길어졌지만 높이는 9㎜ 낮아져 스포츠 세단의 자태를 갖췄다. 몸집은 기존 A6나 A8보다 작지만 편의 사양이나 성능, 럭셔리한 면에서는 대형 세단 못지 않다고 아우디코리아측은 설명했다.
차체 대부분은 초고장력 강판으로 제작됐으며 앞쪽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과 후드는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또 최상급 모델에 사용되는 고급 사양과 마감재가 대거 적용됐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0월까지 2000㏄급 이하 수입차 판매량은 수입차 전체 판매량의 53.7%를 차지할 정도로 급팽창하고 있다”며 “A3 세단은 이런 흐름에 가속도를 붙여 수입차 대중화에 앞장설 수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유병권 기자 yb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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