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다이어트’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결혼식을 앞둔 신부가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최근 하나의 웨딩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웨딩드레스의 유행이 어깨가 드러난 튜브탑 드레스에서 허리라인을 강조하는 코르셋 드레스로 변화하면서 예비 신부들의 다이어트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8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예비 신부들의 최근 웨딩 다이어트 트렌드를 조사해 발표했다.

▶예비신부들은 허리라인에 가장 민감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비만 전문병원 365mc 부설 비만연구소가 지난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20~30대 예비 신부 2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가 웨딩 다이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잘록한 허리라인을 만들기 위해’라고 답했다. 이외에 ‘두툼한 허벅지를 가늘게 만들기 위해’라고 응답한 예비 신부들도 27%를 차지했으며, ‘우람한 팔뚝’(5%)과 ‘축 처진 엉덩이’(2%)를 보정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고 응답한 예비 신부들도 있었다.
이세영 가연 웨딩사업부 이사는 “잘록한 허리라인을 강조하는 코르셋 라인의 드레스가 올시즌 웨딩드레스의 대세”라며 “이 때문에 드레스 맵시를 살리기 위한 예쁜 허리라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예비신부들이 많다”고 전했다.

▶웨딩 다이어트는 최소 결혼 2개월 앞둔 시점부터 시작해야
비만 전문병원 365mc 부설 비만연구소는 결혼식을 최소 2개월 앞둔 시점부터 식습관 개선과 가벼운 유산소 운동 등의 노력을 해야 이른바 ‘극세사 허리’ 만들기에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김하진 365mc 비만연구소장은 “전체적으로 체중을 줄이더라도 흔히 러브핸들이라고 불리는 골반 위쪽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라인을 개선하기는 어렵다”며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허리 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절한 스트레칭과 함께 부분적으로 지방을 없앨 수 있는 전문적인 비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