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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필요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먼저 찾아가야 합니다.”

구본무 LG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말이다. 구 회장은 올해 1월과 3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이공계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재들을 대상으로 LG의 차세대 성장엔진 및 기술혁신 현황과 트렌드 등을 소개하는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LG는 시장선도 사업을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 1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작년보다 대졸 신입과 고졸 채용을 늘린다.

올해 대졸 신입은 지난해 6000여 명에서 500여 명 늘어난 6500여 명, 고졸 채용 역시 지난해 4800여 명에서 200여 명 늘어난 50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은 9월부터 계열사별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대졸 공채와 함께 ‘찾아가는 채용’(사진) ‘산학협력’ 등 계열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찾아가는 채용’은 학력, 스펙 등이 아닌 해당 분야의 역량, 열정, 끼 등이 우선하면서 이런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이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캠퍼스 채용을 확대한 데 이어 ‘잡 캠프’와 같은 신개념 채용 설명회로 취업 희망자들과의 교류를 넓히고 있다.

산학협력 채용은 대학교·대학원 재학생 중 우수 인원을 선발, 졸업까지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회사 입사를 위한 필수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서강대, 고려대, 연세대, 울산과기대, 인하대 등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오승훈·노성열·이용권·강승현 기자 osh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