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가 확정돼 오늘까지 정리매매가 진행 중인 알앤엘바이오가 미국 시장에서 재기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 관절염치료제 ‘알앤엘조인트스템’의 임상 2상시험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무작위, 이중맹검, 활성대조군(HA)으로 설계됐으며 이번 임상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올 하반기부터 2년간에 걸쳐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알앤엘바이오는 알앤엘조인트스템에 대한 국내 임상1상 시험과 2상 시험을 마쳤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임상시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FDA 규정에 맞게 임상 규약을 준비해왔다”며 “스탠퍼드 의대의 제임스 드라구 및 인디애나 의대의 데이비드 피셔 교수가 프로토콜의 자문을 담당했다”고 덧붙였다. 라정찬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60세 이하의 심한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연골을 재생시키는 한편, 통증감소와 관절기능개선과 같은 유효성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