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현재 총 5개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 다문화가정 지원회사인 ‘글로벌투게더’가 3곳, 아동 야간돌봄과 인문학 교육 등 공부방 지도교사 파견 사회적기업인 ‘희망네트워크’도 서울과 광주 2곳에 개설돼 있다.

삼성은 2010년 충북 음성군에 글로벌투게더를 처음 설립해 ‘카페 이음’ 1, 2호점 및 공방 등을 연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경북 경산시에 꽃집 ‘플라워 이음’을 오픈했다. 전북 김제시에서도 곧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문을 연 ‘글로벌투게더음성’은 2012년 매출 1억6000만 원을 거두며 같은 해 12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정식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희망네트워크서울’도 인문학 교육 사업 등을 통해 5억6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투게더 105명, 희망네트워크 152명을 합치면 총 257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셈. 결혼이주여성들이 단순한 조기 정착이 아니라, 경제적 자립으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돌파구가 열린 것이다.

희망네트워크는 방과후 아동을 늦게까지 돌보는 야간보육, 음악·미술 등 문화예술과 철학 등 인문학 교육, 사회복지사를 통한 아동별 맞춤형 케어 등을 지역사회에 제공한다.

1989년부터 달동네 보육서비스인 ‘삼성어린이집’과 공부방 환경개선 ‘희망의 공부방’ 사업에서 축적된 경험을 살려 전직 교사, 교사 자격증 보유자, 심리 전문가 등이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꼭 필요한 돌봄과 교육 서비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