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완충시간’은 필수

설 연휴 여파로 생활리듬이 깨지면 몸에 피로가 쌓여 현업에 복귀했을 때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멍한 느낌을 받게 된다. 평상시와 다른 환경에 노출돼 정신적으로도 흥분 상태에 있기 때문에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특히 이번 설은 연휴 기간이 짧아 이런 명절후유증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완충시간을 둬야 한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다음 날 새벽에 귀가하기보다 좀 여유 있게 전날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거나 일상생활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이는 생체리듬을 되돌리는 노력이기도 하다.

생체리듬을 회복하려면 하루 7∼8시간을 자야 하며 연휴 이전 수면 습관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 일단 연휴 동안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지겠지만 기상시간은 평소처럼 지켜 깨어나는 것이 생체리듬을 지키는 방법이다. 졸릴 경우 낮에 토막잠을 자는 것으로 대체해야 하는데, 이 또한 1시간이 넘어가면 밤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몸의 피로 해소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 채소 등을 먹거나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커피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을 자극해 피로감만 더해지고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출근날 아침에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점심식사 후 햇볕을 쬐면서 산책하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