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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찾은 관광객이 2005년 개방 이후 6년 새 4배가 넘을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으로 독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올해에는 처음으로 20만명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14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독도 관람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어 개방된 2005년 한해 관광객은 4만1134명이었으나 6년이 지난 2011년에는 17만9621명으로 4.3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서도 지난 10일까지 13만5957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는 2011년 같은 기간 관광객 10만4288명보다 3만 명이나 웃도는 수치다. 군은 이 추세라면 올해엔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독도 관광객은 2006년 7만8152명에서 2007년 6만7480명으로 줄었으나 2008년에는 12만9910명으로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또 2010년에는 11만5074명으로 줄었다가 2011년에는 이보다 6만 명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

군 관계자는 “2007년과 2010년 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독도 관광 성수기인 6~9월 사이 기상여건이 불안정했던 탓”이라며 “관광객은 전반적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독도는 천연기념물 제 336호로 보호를 위해 군은 개방 이후 독도천연보호구역 관리조례에 따라 하루 입도객을 1880명으로 제한했으나 관광문의가 이어지면서 2010년부터 1회 입도객을 470명으로 완화했다. 독도는 울릉도에서 4~5척의 여객선이 하루 1~2회 왕복운항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이 독도 관광객 가운데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들에게 발급하는 독도 명예주민증에 대한 호응도 높다.

군이 2010년 10월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1834명의 관광객에게 명예주민증을 발급했으나 올해는 13일까지 1642명에 이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독도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은 국민들의 높은 영토수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관광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 = 박천학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