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아파트) 내 의무 보육시설의 국공립화뿐만 아니라 교육분야 또한 고재득 구청장의 민선 5기 역점 과제 중 하나다. 이 역시 ‘아이들 키우기 좋은 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고 구청장은 지난 2년간 교육예산으로 261억 원(2011년 136억 원, 2012년 125억 원)을 편성했다.

고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상황을 고려할 때 파격에 가깝다”며 “다른 분야의 예산은 20∼30% 절감 지시를 내리고 그 절감된 부분을 모두 교육 분야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예산지원을 바탕으로 고 구청장은 성동구 내 자기주도학습지원 센터 운영, 우수 고교 인센티브 지원, 우수학생 장학금 지원 및 해외 어학연수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쳤다.

고 구청장은 지금까지의 교육 사업을 남은 2년 동안도 지속하는 한편, 임기 중 성동 글로벌 영어 하우스를 건립해 성동지역의 영어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고 구청장은 지역 내 중소기업 육성 지원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남은 임기 동안 구정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문을 연 성수 IT 종합센터 및 성수동 수제화공동매장 등을 적극 지원해 이들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그는 구정 13년 동안 느낀 점에 대해 “구정을 하다 보면 한 가지 행정에 구청장이 몰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구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해 구청장은 관심을 가져야 하고 다양한 구정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