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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후인 1998년에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죠. 일거리를 찾기 위해 우연히 프랜차이즈 사업설명회에 갔다가 매장에서 직접 빵과 케이크를 구워 판매한다는 아이디어가 신선해 점포를 열기로 결심해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했습니다.

유영희 파리바게뜨 대치행복점 점주는 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매장에서 문화일보 기자와 만나 “뒤돌아보면 본사와 서로 믿고 협력한 덕분에 안정적으로 기반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본사와 상생하며 예비 창업자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이 잘 팔릴지 알 수 없어 다른 업종 가맹점주들은 주문을 꺼린다”며 “하지만 우리는 본사와 늘 새로운 도전을 해 왔고, 판매 행사가 있을 때마다 판매 인력과 충분한 물량을 늘 지원해 줘 지금은 하루 평균 300만원대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부터 11년째 파리바게뜨 점포를 운영 중인 성공한 창업인이다. 그가 창업할 당시만 해도 프랜차이즈 개념조차 희미했던 시기이다.

그는 “창업의 성패는 점주에게 본사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여부와 본사가 그런 여건을 갖추고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다”며 “본사는 성공 노하우를 적극 전파하고, 창업 도전자는 브랜드 인지도에만 집착하지 말고 직접 발로 뛰어 현장에 대한 감을 익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점주는 점포 이름을 ‘대치행복점’으로 지은 이유에 대해 “점포를 낼 때 파리크라상 직원들이 행복한 점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름을 추천해 줬는데 정말 그렇게 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노기섭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