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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1년 전과 비교할 때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휴대전화의 통화 품질에 대해서는 ‘외국보다 좋다’가 ‘좋지 않다’는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소장 안부근)에 의뢰해 실시한 ‘한국 휴대전화 및 스마트폰 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무선데이터,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사용량이 1년 전과 비교할 때 증가했다는 응답률이 각각 64.7%, 40.5%, 38.5%에 달했다.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들의 경우 무선데이터,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사용량이 1년 전에 비해 늘었다는 응답률이 각각 7.7%, 26.7%, 29.9%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통화품질에 대해서는 ‘외국보다 좋다’는 응답이 53.1%에 달해 ‘좋지 않다’(4.0%)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그동안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로 해석된다.

한달 평균 휴대전화 사용료에 대해서는 ‘3만원 미만’이 전체의 41.4%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경우 ‘5만~7만원 미만’이 26.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들이 통신비가 비싸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가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에 따른 사용량 증가 때문이라는 사실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반 휴대전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81.1%가 ‘아직 바꿀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주로 이용하는 휴대전화 부가기능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음악감상·게임(59.0%), 무선인터넷·e메일(41.0%) 등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16개 시·도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