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사퇴함에 따라 후임 인선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태호 후보자가 거짓말과 도덕성의 흠결로 인해 국회 표결도 이뤄지기 전에 낙마한 만큼 도덕성과 청렴성이 인선의 주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기나 세대교체 등 총리후보자 인선에서 특별한 콘셉트를 강조하기 보다는 국회 인사검증을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안정형·관리형 후보를 찾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전해져 전직 관료나 정치인이 발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총리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은 국정의 연속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총리 후보자 인선은 가급적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내부에서는 추석 이전에는 인선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후임 총리 후보자로는 김황식 감사원장와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호남 출신의 김덕룡 대통령 정치특보, 김진선 전 강원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 후보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 국회 문방위 정병국 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조환익 코트라 사장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