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에 웃고, 대박 경품으로 또 웃고?’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행진이 이어지면서 유통업체들이 금메달 수나 종합성적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대규모 경품의 실현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으로 즐거운 국민이 대박 경품의 행운까지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현재 전국 점포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선전 기원 경품’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월1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금메달 8개를 획득할 경우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 롯데상품권 1억원, 2등(20명)에게 롯데상품권 각 1000만원 등 총 5억원의 경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금메달 9개를 획득했을 때는 당첨금이 2배로 올라간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상금보상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 동계올림픽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17일까지 33만명이 응모한 것으로 집계됐다.

GS샵도 28일까지 ‘대한민국을 응원하세요. GS샵이 1억원을 쏩니다’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한국이 종합성적 7위 이상을 할 경우 추첨을 통해 1등(1명)은 300만원, 2등(10명)에게는 각 100만원 등 총 1억원어치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창영 GS샵 차장은 “한국팀이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6위, 2006년 토리노대회 7위를 했던 것을 감안해 이번에도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7위를 경품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말했다.

심은정기자 ejsh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