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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8~29㎝→26~27㎝.’

불황과 S라인 바람 등이 맞물리며 지난해보다 더 짧아진 미니스커트가 대거 출시되고 있다. 올해 ‘미니스커트’ 열풍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주요 입점업체들의 미니스커트 길이를 연도별로 분석한 결과 2007년까지 30㎝ 길이가 인기였으나 지난해 28~29㎝로 짧아졌고 올봄에는 대부분 26~27㎝ 길이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여름 상품이 출시되는 5월 이후에는 한뼘 길이인 20~23㎝의 초미니스커트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미니스커트 대유행이 점쳐지면서 각 업체들은 올해 미니스커트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지난해까지 미니스커트를 만들지 않았던 ‘꼼뜨와데 꼬또니에’는 올봄 치마 상품의 70%를 미니스커트로 출시했고, ‘시스템’은 25㎝ 내외의 초미니스커트를 3월초부터 내놓아 인기다.

정용은 현대백화점 영캐주얼 바이어는 “불황에 미니스커트로 여성성을 강조하는 흐름이 유행할 것으로 보고 물량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