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건설사들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오는 17일 발생분부터 연체 이자율을 최대 4.2%포인트 인하한다.

토지공사는 13일 공동주택용지 매입 건설사에 대한 중도금 등의 연체 이자율을 현행 연 9.0~14.0%에서 오는 17일부터 6.8~9.8%로 2.2~4.2%포인트 인하해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토공은 ▲토지사용 가능 시기 이전 택지는 연체 기간이 30일 이내이면 연체이자율이 현행 연 9.0%에서 6.8%로 2.2%포인트 낮췄고 ▲30일이 초과된 경우는 10.8%에서 8.6%로 2.2% 포인트 줄였다. 또 토지사용 가능 시기가 지난 택지는 30일 이내 연체 시 연 11.0%에서 8.0%로 3.0%포인트, 30일 초과 연체는 14.0%에서 9.8%로 4.2%포인트 인하된다. 토공은 시중은행의 연체이자율(연 16~19%)과 10%대인 건설업체들의 대출 이자율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