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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주자 ‘빈익빈 부익부’… 풍성해진 與, 쪼그라든 野

이은지 기자 | 2018-06-14 11:53

與 박원순·김경수 등 급부상

野 안철수·유승민 참패 책임
무소속 생존한 원희룡 주목


6·13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완승, 보수 야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차기 대권 경쟁에도 큰 지각 변동이 나타나게 됐다. 여권은 광역단체장 선거 석권으로 대권주자 풀(pool)이 더 두꺼워진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은 근근이 연명해 온 차기 주자들마저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인물난이 더 심화할 수밖에 없게 됐다.

14일 정치권 인사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민주당에서는 역대 최초로 서울시장 3선에 성공한 박원순 당선인과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 등 기존 대권주자 외에도 새로운 주자군이 출현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경남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김경수 당선인이 대표적이다.

김 당선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친노(친노무현) 그룹의 혈통을 잇는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도 꼽힌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사건’이라는 악재를 딛고 험지에서 승리했다. 5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단숨에 차기 대권주자로 체급을 올리게 됐다. 김 당선인과 박·이 당선인은 향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차기 대권주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돼 온 홍준표 한국당 대표,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유승민 공동대표가 이번 선거로 치명상을 입게 됐다.

반면 지리멸렬한 야권의 ‘궤멸’을 저지하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한 권영진(한국당) 대구시장 당선인, 이철우(한국당) 경북지사 당선인이 새로운 주자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당선인과 권 당선인은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의 핵심 지역에서 당선되면서 궤멸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차기 대권주자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에도 잠룡으로 분류됐던 원희룡(무소속) 제주지사 당선인은 향후 보수 야권 재편 과정에서 주도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원 당선인은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여풍(與風) 속에서도 제주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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