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尹 침묵엔 "변론 때 반성 안 한 것 자책할 듯"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 불출석하는 데 대해 "파면을 스스로 예감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번 탄핵심판에 윤 대통령 본인이 거의 다 나왔다"며 "지금 인신이 구속돼있지 않은데 선고기일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정황적으로 파면을 스스로 예감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추단이 가능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제로 재판관들 최근의 동향 또는 헌법재판소 내 동선들을 보면 파면을 암시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제는 파면 선고에 이르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선고를 앞두고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없는 데 대해선 "열한 차례의 변론에 조금 더 집중하고, 진지하게 약간의 반성을 좀 보이고 했으면 실제로 파면선고까지 이르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다 하는 자책의 나날을 최근에 침묵으로 표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면 선고 시엔 "(윤 대통령이) 승복하지 못하고 자신을 콘크리트처럼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기각·각하시 민주당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있을 수 없는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연 기자